잘못된 다이어트 상식 7개
1.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커피, 녹차 등의 음료 섭취는 수분을 잃게 하므로 나쁘다며 순수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들 한다. 맞는 말이지만, 우리는 음식을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한다. 목이 마르지도 않은데 물을 억지로 하루에 3~4리터씩 마실 필요까지는 없다.
2. 야식은 살찐다.
야식을 먹고 바로 침대에 눕는 것이 소화에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맵고 짠 야식을 먹고 자면 다음 날 아침, 얼굴이 붓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다. 언제 먹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하루에 얼만큼 먹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야식을 먹더라도 총 먹는 양이 적다면 살찌는 것과는 관계없다.
3.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야식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총량이 가장 중요하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모두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셋 중 어느 하나라도 극단적으로 제한하게 되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온다. 더 자세한 내용은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저탄고지(LCHF) 다이어트의 부작용에 대해서 검색해보자.
4.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짠 맛을 내는 소금(나트륨)은 체내에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붙잡아두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라면을 먹고 잔 다음 날 아침 얼굴이 붓는 것이다. 붓기는 붓기일 뿐 자연스럽게 빠진다. 따라서 중요한 날(ex: 소개팅)을 앞두고 그 전날 저염식, 무염식을 하는 것은 다음 날 날카로운 턱선을 위해 의미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5. 대세는 간헐적 단식 vs 1일 1식
단기간 비교시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이 우리에게 익숙한 1일 3식에 비해 더 빠르게 살이 빠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6개월 또는 1년 이상의 장기간 비교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무엇이 됐든 평생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자.
6. 다이어트 = 유산소운동
운동하는 것이 정말 싫다면 그만큼 먹는 것을 더 줄여도 된다. 운동을 안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먹는 에너지보다 소모한 에너지가 크다면 살은 빠진다. 단순 뺄셈이다. 운동으로 소비할 수 있는 칼로리는 네이버에서 '달리기 칼로리' 등 운동의 이름 + 칼로리 키워드로 검색시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칼로리 소모량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참고만 하자.
7. 뱃살빼는 운동, 팔뚝살빼는 운동
그런 건 없다. 복근운동을 한다고 우리의 인체는 복부의 지방만 연소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그게 어떤 운동이든 인체는 신체의 모든 지방을 동시에 조금씩 꺼내 사용한다. 하지만, 특정부위 살빼는 법을 알려준 트레이너나 유튜버를 비난하지는 말자.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든 운동을 시작하게 하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 뿐이다. 잊지 말자. 다이어트시 근력운동을 하는 이유는 살이 빠져 지방을 걷어냈을 때 탄탄한 몸매가 드러날 수 있도록 디자인하기 위함이다.